여름철 질병의 주범, 냉방병[니나의 생활정보 게재]

이호수 0 3,003 2004.12.18 07:19
옛날 사람들에게 냉방병이라는 병은 있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과학기술의 발달과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구가하여 각종 냉방시설을 갖추게 되면서 냉방병이라는 새로운 질병(?)에 시달리게 시작되었다.
한의학에서는 냉방병을 풍한증(風寒證)의 일종이라고 인식하고, 풍한(風寒)이라는 사기(邪氣: 질병을 일으키는 외부의 좋지않은 기운)가 인체에 들어가 폐(肺)와 위기(衛氣:인체 표피의 기운)의 기능을 옳게 발휘하지 못하게 하거나 쇠약하게 만들어 콧물, 두통, 어지러움,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여긴다.생활 속에서 자주 겪게 되는 냉방병은 다음과 같다.

1. 에어컨병
에어컨은 우리에게 쾌적한 온도를 제공해준다. 그러나 이것은 자연이 주는 쾌적한 온도와는 다르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온도는 마치 소음이 인체의 신경기능에 미치는 해로움과 같은 결과를 초래한다.

한의학에서는 에어컨의 찬 바람을 외부에서 오는 사기(邪氣) 중의 하나인 '한(寒)'이라고 인식한다. 한(寒)은 음기(陰氣)로서 인체의 양기(陽氣)를 쇠약하게 하며 수인(收引: 끌어당김)과 응체(凝滯: 정체되어 통하지 않음)하는 성질이 있어서 인체 기혈(氣血)의 흐름과 경락(經絡)의 소통을 방해한다.

에어컨은 실내의 공기를 순환ㆍ여과하는 작동을 반복하는데, 이때 공기 중의 음이온은 줄어들고 양이온이 지나치게 많아져서 공기의 청결도(신선도)가 낮아져 인체의 생리적인 활동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에어컨을 오랜 시간 켜두게 되면 두통, 어지러움, 수면장애, 위장병, 피로감, 감기에 걸린 듯한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게는 인체의 항감염기능(抗感染機能)을 떨어뜨린다. 이것이 바로 '에어컨병'이다.


['에어컨병'의 예방 ]

(1)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온도일 때에는 에어컨을 가급적 켜지 않는다.
(2) 에어컨 사용시간이 너무 길지 않도록 하고, 특히 수면 시에는 밤새도록 켜놓지 않는다.
(3) 에어컨을 켜둔 실내의 온도는 실외 온도와 5~10℉ 정도로 차이가 나도록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에어컨을 자주 청소해주고 실내에서는 흡연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5)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를 시키도록 한다.

3. 냉장고 장염(腸炎: enteritis)

냉장고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예르시니아균(Yersinia's) 장염의 발생률은 매년 급속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환자의 대부분은 장염을 일으키기 전에 냉동식품을 섭취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이 장염을 의학적으로 '냉장고 장염'이라고 한다.

물론 저온냉동은 병균을 억제하고 소멸할 수 있어 음식을 신선하게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예르시니아균은 생물학적 특성상 저온환경에서 성장이 빠르고 0℃ 이하에서 자생?번식하여 음식을 오염시킨다. 그러므로 만일 가열처리를 하지 않은 냉동식품을 자주 섭취하게 되면 '냉장고 장염'이 생길 위험이 크다.

'냉장고 장염'의 주요한 증상으로는 복부의 은근한 통증, 오심(惡心:구역질), 구토, 식욕부진, 피로감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는 춥고 열이 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한기(寒氣)가 인체에 들어와 비(脾)의 운화기능(運化機能: 위장에서 소화시킨 음식물을 영양성분으로 만들어 수송하는 기능)을 제대로 발휘시키지 못하거나 기혈(氣血)의 흐름에 장애를 주어 복부의 통증, 오심(惡心), 구토,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인식한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온중산한(溫中散寒: 비위를 따뜻하게 하여 한기를 흩어버리는 방법) 등의 방법으로 치료한다.


[ '냉장고 장염'의 예방 ]

(1) 날 음식과 익힌 음식, 생선과 육류, 계란 등의 음식을 분리해 저장하여 교차감염이 되지 않도록 한다.
(2) 먹다 남은 음식이나 끓인 음식은 식혀 두었다가 냉장고에 보관한다.
(3) 익힌 음식은 뚜껑이 있는 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4) 익혀서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던 음식은 다시 조리 해서 먹는다.
(5) 냉장고 안의 통풍을 위해 너무 많은 음식을 보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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